[마감] 코스피, 중동 리스크 뚫고 ‘반도체 훈풍’에 5561.42 반등

호르무즈 긴장과 고환율·고유가 악재에도 엔비디아 GTC 기대감 반도체 상승세

김종효 기자

kei1000@alphabiz.co.kr | 2026-03-16 16:52:1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16일 코스피 지수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와 거시 경제 지표의 악화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반도체 대형주의 선전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 등 지정학적 불안이 시장을 압박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방어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61포인트(1.14%) 상승한 5,549.85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 5,510.82로 출발한 지수는 한때 5,561.42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5,500선 아래로 밀려나는 등 장중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위협하고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대외 여건은 극도로 악화된 상태였습니다.

시장의 반등을 견인한 핵심 동력은 반도체 업종이었습니다.

엔비디아의 'GTC 2026' 개최와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업황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됐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특별배당금 지급 전망이 제기되며 전날보다 5,200원(2.83%) 오른 18만 8,7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하이닉스는 6만 4,000원(7.03%) 급등한 97만 4,000원을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의 강세와 달리 코스닥 지수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4.67포인트(1.27%) 내린 1,138.29에 마감하며 유가증권시장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대외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요에 대한 신뢰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를 이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HJ중공업의 주가가 최대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HD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HJ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1.30% 하락한 2만65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HJ중공업은 상승 출발해 장 중 한때 8.92% 오른 2만9300원까지 주가가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J는 6% 가까이 급등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CJ는 전거래일 대비 5.95% 오른 18만6900원에 거래를 종료했습니다.

1.87% 오른 17만9700원으로 출발한 CJ는 개장 직후부터 급격히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 한때 15.93% 오른 20만4500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CJ가 올리브영을 기업공개(IPO) 하는 대신 합병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보면서 투자심리가 자극받았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전거래일 대비 4.65% 오른 19만12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4% 오른 19만원으로 출발한 한국항공우주는 개장 직후에는 9.14% 오른 19만9400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방산·우주사업에 주력해 온 경쟁사인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 주식을 7년여만에 다시 매입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은 지난 13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서 작년 11월 한국항공우주 보통주 56만6635주를 599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국항공우주 전체 주식의 0.58%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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