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6-02-26 16:49:25
[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삼성전자가 최근 한미반도체를 상대로 양사 간 장비 공급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취지의 정보가 시장에 유포되는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연구 목적으로 도입된 특정 장비가 정식 공급 계약을 위한 단계로 오인되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반도체 업계와 관련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연구소는 지난해 7월에서 8월 사이 한미반도체의 지속적인 제안에 따라 TC본더 장비 1대를 연구용으로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매체에서 이를 삼성전자에 대한 정식 공급 논의가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보도하자, 삼성전자 측은 "장비 공급 논의에 연구소를 이용하지 말라"며 한미반도체 측에 강력한 경고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전자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삼성의 반도체 장비 도입 결정은 연구소가 아닌 구매 부문에서 모든 투자 결정을 진행하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이어 "반도체연구소가 공식 경고까지 하게 된 배경에는 삼성전자가 이미 자회사인 세메스(SEMES)의 TC본더 사용을 확정한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연구소에 설치된 한미반도체의 TC본더 장비는 삼성전자의 경고 조치 이후 사실상 가동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용 장비 1대의 반입이 실제 대규모 구매 논의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을 명확히 한 셈입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자회사 세메스의 TC본더를 주력으로 운용할 계획이며, 차세대 기술인 하이브리드 본더 장비 역시 세메스로부터 공급받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사안은 공급망 관리의 엄격함을 강조하며 시장의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려는 삼성전자의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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