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4-02-14 16:56:28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45분쯤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A(62)씨가 사망하고 B(51)씨가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HD현대중공업은 9천여t 규모 해양구조물인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S) 상부 설비를 이동하는 작업 중 해양 구조물 일부분이 내려앉으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와 회사 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HD현대중공업 블록 관련 공정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 HD현대중공업 측은 알파경제에 "삼가 고인의 명목을 빌며 뜻하지 않은 사고를 접한 유가족 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현재 회사는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고용노동부, 경찰 등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HD현대중공업 내에서 2022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발생한 중대재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16일 '지난해 중대재해 제로(0) 달성에 이어, 올해 중대 재해 없는 1000일에 도전한다’고 밝혔지만 채 한달도 안 돼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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