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중동 불안에 2670선까지 밀려나

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4-04-15 16:48:28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아시아권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코스피도 출렁이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9포인트(0.42%) 내린 2670.43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우려로 인해 지수는 전장보다 0.76% 하락한 2661.36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 이상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순매수에 낙폭을 줄여 2670선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2381억원, 기관은 27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475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유가 상승세에 전기가스업이 3.77% 크게 올랐고 의료정밀(2.00%), 운수장비(1.57%), 음식료품(1.54%)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섬유의복(-1.21%), 전기전자(-1.18%), 의약품(-0.97%)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기아(4.37%), 삼성물산(3.14%), 현대차(1.47%), 현대모비스(0.83%), SK하이닉스(0.43%), LG에너지솔루션(0.40%) 등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면 셀트리온(-1.98%), 삼성전자(-1.79%), 삼성SDI(-1.75%), 네이버(-1.67%), 포스코홀딩스(-1.14%)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5포인트(0.94%) 밀린 852.42에 거래를 종료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1078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이 1104억원, 기관은 58억원을 각각 사들였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달 여만에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삼성전자가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1.79%) 하락한 8만 2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중 한때 2.99% 급락하면서 8만 1000원대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이 기관과 함께 매도세에 동참하면서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외국인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약 한달 동안 삼성전자를 내리 사들였습니다. 다만 이날은 ‘팔자’로 돌아서면서 718억원을 매도했습니다.


대한해운 CI. (사진=대한해운)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해운주가 출렁였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된 여파로 풀이됩니다.

대한해운은 3%대 상승세를 보였다가 상승폭을 반납하며 전 거래일 대비 0.32% 오른 1887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흥아해운도 3350원까지 올랐다가 하락 전화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4.79% 내린 298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팬오션 역시 4160원까지 올랐다가 전장 대비 1.73% 오른 4120원에 장을 종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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