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12-26 17:20:28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하며 4120선을 회복했습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6포인트(0.51%) 오른 4129.6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1.75포인트(0.53%) 상승한 4130.37로 출발해 강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줄였습니다.
외국인이 1조778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도 3882억원 규모로 사들였습니다. 반면 개인은 2조2261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코스피가 상승했다"며 "삼성전자가 5% 넘게 급등하고 SK하이닉스도 동반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5.31%), 삼성전자우(3.15%), SK하이닉스(1.87%), 삼성바이오로직스(0.06%) 등이 올랐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3.03%), LG에너지솔루션(-1.79%), HD현대중공업(-1.35%), KB금융(-1.19%), 현대차(-1.04%), 기아(-0.99%)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47포인트(0.49%) 상승한 919.67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346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948억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개인은 436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6.13%), 리가켐바이오(4.35%), 알테오젠(2.09%), 코오롱티슈진(1.90%), 삼천당제약(1.61%) 등이 상승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1.87%), HLB(-1.07%), 에코프로비엠(-0.89%), 에코프로(-0.31%) 등은 하락했습니다. 펩트론은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31%(5900원) 급등한 1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내년 메모리 슈퍼사이클 진입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6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D램 가격 상승과 HBM(고대역폭메모리) 출하 확대로 전년 대비 129% 증가한 10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상반기 엔비디아의 HBM4 공급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의 HBM 시장점유율이 올해 16%에서 내년 35%로 두 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노무라증권 역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최소한 2027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SK스퀘어가 투자경고종목 지정 해제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SK스퀘어는 전 거래일보다 1만3500원(4.21%) 오른 33만4500원에 마감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SK스퀘어에 대한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해제한다고 공시했습니다.
거래소 측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지난 11일로부터 10일이 경과한 24일 종가가 5일 전 종가 대비 45% 이상 상승하지 않는 등 해제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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