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5-09-30 16:51:22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위원장 강창호)은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내달 1일부터 출범하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체제 하에서 원자력 정책의 혼란과 관련 산업의 위축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30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정부조직법 통과 이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 대응 긴급 간담회’에 참석한 한수원노조는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김은혜, 김형동 의원 공동 주최로 진행됐으며, 여야 국회의원 및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창호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조직법 통과로 한수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소관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으로 변경되는 것은 원자력 정책이 산업 및 일자리 정책과 분리됨을 의미한다"며 "이는 에너지 정책의 일관성과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 위원장은 김성환 장관의 원자력 정책 관련 일관성 없는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는 "김 장관이 과거 탈원전 정책을 옹호하는 입장을 보이다가도,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신규 원전 건설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발언이 시기마다 달라지고 있다"며 "이는 현장 종사자와 국민 모두에게 불안과 불신을 야기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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