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천상영·이석원 신임 CEO 내정…조직 재정비 본격화

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5-12-05 17:44:24

천상영 신한라이프 사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신한금융이 이달 임기가 끝나는 4개 자회사 CEO 가운데 2명을 새 인물로 교체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5일 신한금융은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신한라이프 신임 사장에 천상영(56) 지주 그룹재무부문 부사장(CFO), 신한자산운용 신임 사장으로는 이석원(57)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략부문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천 내정자는 1994년 신한은행 입사 이후 신한카드 글로벌사업본부장, 신한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등 주요 보직을 거친 재무·경영관리 전문가다.

그룹 사업 구조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특히 지난해 신한라이프 이사로 활동하며 내부에서 호평을 받아온 점이 사장 후보 선정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석원 신한자산운용 사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 내정자는 장은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등을 거친 베테랑 운용 전문가다.

2018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공모로 영입돼 주식운용실장과 전략부문장을 지냈으며, 신한자산운용은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쏠(SOL) ETF’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두 신임 사장 내정자는 내년 1월 취임해 각각 2년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다.

반면 신한자산신탁 이승수 사장과 신한EZ손해보험 강병관 사장은 각각 1년 임기의 연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 신탁 및 디지털 손보 업황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성과 사업 연속성에 무게를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자경위 관계자는 “지난해 말 자회사 CEO 교체가 대규모로 이뤄진 만큼 올해는 교체 대상은 많지 않다”면서도 “조직 내 긴장감을 유지하고 내부 혁신을 완수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번에 추천된 CEO 후보들은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적격성 심사를 거쳐 각 사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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