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hoondork1977@alphabiz.co.kr | 2023-08-10 16:48:18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철도 규제당국은 노퍽 서던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연방철도청(FRA)은 9일(현지시간) 지난 2월 오하이오에서 일어난 탈선사고에 유독성 염화비닐 등 위험 화학물질 유출과 화재 여파에 따라 안전성 개선을 요구했다.
아울러 규제당국은 노퍽 서던에 선로 유지와 검사, 수리 관행, 서비스 시간 규정 등에 대한 집행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아미트 보스 행정관은 성명에서 “FRA의 연구 결과는 훈련 관행과 전반적인 커뮤니케이션 및 신뢰에 대한 상당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은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데 필수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노퍽 서던이 이전의 평가뿐만 아니라 이번 평가의 권고 사항에 따라 행동해 안전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보스 행정관은 덧붙였다.
노퍽 서던은 지난 3월 점검에서 노퍽 남부 영토의 95마일(153km)에 걸쳐 100개 이상의 결함이 발견된 바 있다.
또한, 유지·점검 이력을 검토한 결과 안전운행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안전 작업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러한 문제점을 바탕으로 FRA는 강제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노퍽 서던 최고경영자 앨런 쇼와 회사 경영진은 지난 8일 애틀랜타에서 보스 행정관과 만나 조사 결과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FRA는 또 노퍽 서던이 종종 최소한의 안전 기준을 준수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고 2022년 감사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밝혀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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