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6-02-19 16:47:45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내년부터 공급과잉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경우 2027년까지 예정된 신규 설비 증설이 업계의 재무 부담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의 미국 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능력은 2025년 200GWh대에서 2027년 400GWh대로 두 배 가량 확대될 전망입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온의 미국 생산 능력이 지난해 22GWh에서 올해 57GWh로 급증할 것이라고 기업설명회를 통해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미 시장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 여파로 실질적인 수요는 위축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4분기 북미 전기차 판매 급감의 영향으로 국내 배터리 3사는 총 8626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안민규 LG에너지솔루션 상무는 컨퍼런스콜에서 "주요 완성차 업체의 전동화 전략 조정으로 인해 북미 중심의 단기적인 물량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설비 투자 규모를 대폭 축소하며 긴축 경영에 돌입했습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설비 투자를 전년 대비 40% 이상 감축하고, 향후에도 연평균 20~30% 수준의 감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는 전기차 시장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북미 ESS 매출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며, SK온 역시 20GWh 규모의 신규 수주를 추진 중입니다.
한국신용평가는 "2026년 이후 미국의 중국산 ESS 관세 인상이 시행되면 국내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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