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개인·외인 매도에 상승폭 반납…2450대 약보합 마감

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4-12-02 16:46:56

코스피가 소폭 내려 2450대에서 장을 마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가 장중 1%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포인트(0.06%) 내린 2454.4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23.11포인트(0.94%) 오른 2479.02로 출발해 장중 2480선까지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2450선 아래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32억원, 3198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3916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7.20%), 증권(1.21%), 서비스업(0.78%), 금융업(0.40%)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섬유의복(-2.96%), 종이목재(-2.59%), 전기가스업(-1.79%), 기계(-1.40%)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62%), 포스코퓨처엠(2.15%), 삼성SDI(1.77%)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삼성전자(-1.11%), 현대차(-1.14%), NAVER(-1.45%)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35포인트(0.35%) 하락한 675.84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알테오젠(7.86%), 엔켐(12.42%), 파마리서치(7.83%) 등이 상승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5.60%), 루닛(-5.15%), HPSP(-4.15%)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가 입주한 오피스빌딩. (사진=연합뉴스)


고려아연이 경영권 분쟁 속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급등했습니다.

이날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19.58%(23만1000원) 급등한 14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고려아연은 다음 달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임시주총을 앞두고 MBK·영풍 연합과의 장내 지분 매집 경쟁이 격화되며 지난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임시 주총에서는 MBK·영풍 연합이 요청한 신규 이사 선임 안건과 집행임원제도 도입 정관 개정 안건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효성화학)


효성화학이 특수가스 사업부문의 계열사 매각 가능성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효성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29.98%(8650원) 상승한 3만7500원에 마감했습니다.

효성화학은 최근 스틱·IMM 컨소시엄과의 특수가스 사업 매각 협상이 결렬된 후 계열사인 효성티앤씨에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효성티앤씨도 6.92% 상승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효성티앤씨는 당사 기업설명 행사(Coporate day)에서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에 대한 시가평가 진행, 보유한 유형자산 규모 및 차입금 감축 진행으로 유상증자 가능성은 없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효성티앤씨는 중국 취저우에 3천500t(톤) 규모의 NF3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효성화학의 NF3 생산능력이 8천t인 점을 고려하면, 인수 시 연결 NF3 생산능력은 1.15만t으로 세계 2위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며 "인수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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