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SK E&S, 주식매수청구권 3300억원대로 순조로운 합병 전망 : 알파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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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4-09-20 16:46:28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앞두고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졌던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낮은 3300억원대에 그칠 전망입니다. 이로 인해 오는 11월 예정된 양사의 합병 작업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3일까지 각 증권사를 통해 신청된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는 약 33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종 마감일은 오늘까지이나 증권사를 통한 접수는 이미 사실상 종료됐습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적었던 이유는 매수가격(11만1천943원)과 당시 종가(11만700원)의 차이가 크지 않았고 대다수 주주가 합병 이후 주가 상승을 기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은 압도적인 찬성률(85.75%)로 통과됐고 외국인 주주의 찬성률은 95%에 달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13일까지 집계된 주식매수권청구권 규모가 회사가 설정한 한도인 8000억원에 크게 못미쳤고 이는 주주들이 합병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통합시너지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경쟁력과 재무구조 안정화를 이뤄내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과로 양사는 오는 11월 예정대로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의 아시아·태평양 최대 민간 에너지 회사로 출범할 계획입니다.

양사는 이를 위해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구성하고 핵심 사업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한 '토털 에너지·설루션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 중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2030년까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최소 2조2000억원 이상의 성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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