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10-17 16:46:54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3800선에 육박했으나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소폭 경신했습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2포인트(0.01%) 오른 3748.8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61포인트(0.42%) 내린 3732.76으로 출발해 3722.07까지 내려갔으나, 3794.87까지 치솟아 장중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하지만 이후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습니다.
외국인이 444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21억원, 169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축제품(5.42%), 화학(5.35%), 전기유틸리티(5.02%), 전기제품(4.92%), 무역회사와판매업체(1.65%)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생명보험(-3.72%), 비철금속(-4.34%), 건설(-3.45%), 통신장비(-3.46%)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21%), SK하이닉스(2.87%), 기아(0.72%), 현대차(0.41%), 삼성전자(0.20%), HD현대중공업(0.20%), 삼성전자우(0.13%) 등이 올랐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41%),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6%), 두산에너빌리티(-4.18%)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87포인트(0.68%) 내린 859.54로 거래를 종료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88억원, 42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24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27.04%), 에코프로비엠(12.59%), 알테오젠(0.23%) 등이 올랐습니다.
HLB는 보합으로 마감했고, 삼천당제약(-2.43%), 레인보우로보틱스(-3.49%), 파마리서치(-1.95%), 펩트론(-1.17%), 리가켐바이오(-0.75%), 에이비엘바이오(-0.58%)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회복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27.04%(1만5600원) 급등한 7만3300원에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9월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도 전장 대비 12.59% 뛴 1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LG화학(8.65%), LG에너지솔루션(3.21%), POSCO홀딩스(2.27%)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와 공급망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맞물리며 이차전지주의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동안 이차전지주를 짓눌렀던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 우려가 해소되면서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키이스트가 경영권 매각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키이스트는 전 거래일 대비 18.25%(1095원) 하락한 490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키이스트는 최대주주인 에스엠스튜디오스와 특수관계인 SMEJ홀딩스가 보유한 보통주 659만251주를 이로투자조합1호 등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양도 지분은 에스엠스튜디오스 28.38%, SMEJ홀딩스 5.33%이며, 계약금은 340억원 규모입니다.
거래는 오는 12월 4일 종결될 예정입니다.
키이스트는 SM엔터테인먼트의 손자회사로, 김희애와 차승원 등이 소속된 문화콘텐츠 제작 및 연예인 매니지먼트 전문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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