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3-08-14 16:45:01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AI인력 빼가기로 전운이 고조됐던 SKT와 네이버 간 분쟁이 봉합 수순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SK텔레콤 등에 따르면 정석근 SK텔레콤 북미 대표가 친전 형식을 통해 ‘현역 네이버 AI 인력을 더 이상 빼가지 않겠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 확약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정석근 대표는 SKT 북미 대표를 맡기 전 네이버와 라인(LINE)의 공동 인공지능(AI) 브랜드 ‘클로바’를 총괄한 바 있다.
지난 6월 네이버는 SKT에 AI 핵심 인력 빼가기를 멈추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SKT는 지난 2017년 네이버의 전략적 제휴 제안을 박정호 부회장(당시 SKT 사장) 직권으로 뿌리친 뒤, 자체적인 AI 인력 수급과 서비스에 몰두해 왔지만 T맵을 제외하곤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SKT 측은 알파경제에 “네이버와의 인력 빼가기 갈등은 잘 봉합된 것으로 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양사만의 비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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