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9-19 16:52:27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호반그룹이 오너 가족을 경영진으로 영입하면서 주목을 받는 가운데, 다양한 네티즌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의 배우자인 김민형 전 SBS 아나운서가 호반그룹 상무로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 대부분 네티즌 반응 부정적…’낙하산 인사’ 임직원 박탈감
19일 한 언론매체는 김민형 상무가 이달 초부터 호반그룹 커뮤니케이션실 상무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주요 업무는 커뮤니케이션실 내 동반성장팀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업무, 특히 사회공헌 분야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형 상무는 이달 초 열린 '2024 호반미술상 시상식'에서 남편인 김대헌 기획총괄사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그동안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반사랑나눔이 전쟁기념관 봉사활동' ▲'비치플로깅 아이스버킷챌린지'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한 모습을 공개해 왔다.
지난 1993년생인 김민형 상무는 서울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다.
그의 경력은 2016년 MBC 계약직 아나운서로 시작됐으나, 2018년 계약 해지를 통보 받았다. 같은 해 S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활동했으나, 2020년 11월 SBS를 퇴사했다.
김민형 상무는 SBS 퇴사 직후인 2020년 12월, 호반그룹 오너 2세인 김대헌 기획총괄사장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이번 상무 임명은 결혼 후 약 3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아이디 Inca****는 “정상적인 기업이면 상상도 못할 일이고, 국제기준에서는 모든게 배임에 해당한다”, natu****는 “아나운서가 왠 상무? 회사 민심은 낙하산 인사로도 하하호호 하나보네요”, spee****는 “호반 2세 재산이 조단위인데, 증여세 없이 이게 말이 되나” 등 대부분 비판하는 게시글들로 빼곡하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23년 6월 시공능력평가 순위 11위의 종합건설회사인 호반건설의 부당내부거래를 두고 시정명령과 608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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