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2600선 붕괴

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05-22 17:19:21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미국발 재정 적자 우려가 확산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2주 만에 2600선을 내주며 1%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91포인트(1.22%) 빠진 2593.6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출발과 함께 2614.66에서 시작한 지수는 하락 압력이 지속되며 장중 2580대까지 밀려났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4857억원 규모의 대량 매도세를 쏟아내며 약세를 주도했습니다. 기관투자자 역시 43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개인투자자만이 9452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2.71%)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보험(-1.66%), 운송장비(-1.60%), 건설(-1.56%)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섬유의류(2.38%), 전기가스(0.88%), 오락문화(0.64%) 등은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2.98%), 기아(-2.19%), 삼성전자(-1.80%), SK하이닉스(-1.80%), 삼성바이오로직스(-1.82%), HD현대중공업(-1.25%), KB금융(-1.33%), 삼성전자우(-1.19%), LG에너지솔루션(-1.0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8%) 등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95포인트(0.82%) 내린 717.67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16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5억원, 57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리가켐바이오(1.19%), 펩트론(0.96%), HLB(0.95%), 에코프로(0.73%), 파마리서치(0.23%) 등이 올랐습니다.

반면 휴젤(-2.73%), 클래시스(-1.52%), 레인보우로보틱스(-1.48%), 알테오젠(-0.77%), 에코프로비엠(-0.34%) 등은 내렸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진=달바글로벌)


프리미엄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달바의 운영사인 달바글로벌이 코스닥 상장 첫날 화려한 데뷔를 펼쳤습니다.

달바글로벌은 공모가 6만6300원보다 66.1% 급등한 11만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 대비 77.98% 상승한 11만80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장중 12만3300원(85.97% 상승)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습니다.

'승무원 미스트'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달바는 2016년 3월 설립 이후 미스트와 선크림 등 프리미엄 스킨케어 제품 제조·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신규 상장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18.3%로 집계됐으며, 비건 뷰티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브랜드 인지도가 투자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K뷰티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친환경 스킨케어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증가가 달바글로벌의 향후 성장 동력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사진=드림어스펌퍼니)


드림어스컴퍼니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공개매수 계획을 발표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드림어스컴퍼니는 전 거래일 대비 6.63% 오른 201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시작과 함께 상한가인 245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상승폭을 조정하며 견조한 오름세를 지속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1.22%, 0.82% 하락한 전반적인 약세장에서도 선방한 성과로 평가됩니다.

회사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자사주 152만주를 주당 2500원에 공개매수한 후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매수 가격은 전날 종가(1885원) 대비 33% 프리미엄을 제시한 것으로, 주주들에게 상당한 매각 유인을 제공한 셈입니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되며, 전체 응모 주식 수가 매수 예정 수량 이하일 경우 전량을 매수하고 초과 시에는 152만주 한도에서 안분 비례해 매수할 계획입니다.

이번 자사주 매입 소각은 주식 수 감소를 통한 주당 가치 상승 효과와 함께 경영진의 주가 관리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