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외국인 5조 폭탄 딛고 또 사상 최고치…7500선 목전 마감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alphabiz.co.kr | 2026-05-08 16:44:04

코스피가 장 후반 상승 전환해 7500선 턱밑에서 장을 마치며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종효 선임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5조원대 대규모 순매도에도 장 후반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지수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7.95포인트(0.11%) 오른 7498.0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6.11포인트(1.82%) 내린 7353.94로 출발해 장 초반 7318.96까지 밀렸습니다. 이후 낙폭을 서서히 좁히다 장 후반 상승 전환했습니다.

이로써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7490.05)를 하루 만에 다시 경신했습니다.

외국인이 5조59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조9753억원, 1조5475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이란 종전 협상 불확실성으로 3대 지수 일제히 하락한 데다, 이날 한국 시간 오전 미군의 이란 케슘 항구·반다르아바스 공습 소식까지 전해지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가 쉬어가며 로봇 및 소외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HD현대중공업(-5.05%), 두산에너빌리티(-4.99%), 삼성전자우(-1.46%), LG에너지솔루션(-1.35%), 삼성전자(-1.10%), 삼성전기(-0.33%), SK스퀘어(-0.09%)가 하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1.93%), 삼성물산(4.32%), 현대차(7.17%)는 올랐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54포인트(0.71%) 오른 1207.72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44억원, 803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4737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4.49%), 에코프로(-2.94%), HLB(-2.18%), 리노공업(-0.79%)이 내렸습니다.

에코프로비엠(0.85%), 삼천당제약(1.13%), 리가켐바이오(2.41%), 에이비엘바이오(2.93%), 코오롱티슈진(11.52%), 레인보우로보틱스(12.48%)는 올랐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강남구 양재동 현대차 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현대차그룹 관련주가 8일 일제히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4만1000원(7.17%) 오른 6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현대오토에버는 29.97% 급등하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현대모비스(15.29%), 현대글로비스(8.89%), 기아(4.38%) 등 주요 계열사들도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그룹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최신 구동 영상을 공개하며 투자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달 들어 시장을 주도하던 반도체주가 이날 숨 고르기에 나선 가운데 자동차·로봇 업종으로 순환매 자금이 이동했습니다.
 


에이피알이 1분기 실적 급증 소식을 발판으로 이날 장중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에이피알은 전 거래일 대비 3만2500원(8.09%) 오른 4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에이피알은 전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7% 급증했다고 잠정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934억원으로 123% 늘었고, 순이익은 1173억원으로 134.8% 증가했습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본격적인 미국 오프라인 채널 침투와 유럽 거점 지역의 온라인 점유율 향상을 감안해 2026년 하반기 및 2027년 매출액 추정치를 각각 5%, 8%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7만원에서 54만원으로 올려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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