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배지환 웨이버 공시…MLB 새 둥지 찾나

시즌 타율 0.050 부진에 따른 결정, 향후 거취 주목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11-05 16:43:56

사진 = 피츠버그 배지환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외야수 배지환(26)을 웨이버 공시했다. 

 

이는 다른 구단이 배지환에 대한 권리를 양도받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해당 팀으로 이적하게 되는 절차다. 만약 그를 영입하려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배지환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거나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다시 맺을 수 있다.

 

현지 언론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5일(현지시간) 피츠버그 구단이 배지환을 포함해 리오버 페게로, 잭 리틀을 웨이버 공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배지환의 이름은 피츠버그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다.

 

올 시즌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13경기에 출전해 20타수 1안타, 타율 0.050에 그쳤으며 4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그의 메이저리그 입지는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좁아졌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배지환은 2023년 빅리그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24도루를 기록했지만, 2024년에는 29경기 타율 0.189에 머물렀고 올해는 출전 기회가 더욱 줄었다"고 그의 상황을 설명했다.

 

배지환은 지난 2018년 3월, 125만 달러 규모의 계약으로 피츠버그와 인연을 맺었다.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2023년에는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메이저리그에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하면서 결국 방출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