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외인 매도 공세에 또 1% 하락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 2023-10-16 16:43:59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1포인트(0.81%) 내린 2436.24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공세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1p(0.81%) 내린 2436.2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감에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16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선 외국인은 이날도 2075억원을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84억원, 7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68%), 음식료업(0.59%) 종이목재(0.56%) 등이 강세를 보였고 기계(-2.10%), 전기전자(-1.26%), 제조업(-1.02%) 등은 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단은 대체로 하락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07%), POSCO홀딩스(-0.98%), LG화학(-2.84%), 삼성SDI(-2.28%), 포스코퓨처엠(-3.74%) 등 이차전지 관련주의 낙폭이 컸습니다.

삼성전자도 1% 넘게 내렸고 SK하이닉스도 0.48%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21p(1.24%) 하락한 812.57로 출발해 전 거래일 대비 12.24p(1.49%) 하락한 810.54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2억원, 597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1404억원 매도 공세에 나서며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대성에너지 CI. (사진=대성에너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 사태가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성에너지는 상한가 1만 292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국석유는 9.90%, 극동유화는 8.49% 상승했습니다. GS글로벌도 11.68% 올랐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너지 관련 종목인 흥구석유와 중앙에너비스가 각각 23.70%, 4.04% 상승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포항사업장. (사진=연합뉴스)


3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한 에코프로비엠은 1%대 하락했습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실적 소식에 개장 직후 5.28%까지 급락했지만 낙폭을 줄이며 전 거래일 대비 1.42% 하락한 24만 2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7.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3일 장 마감 뒤 공시했습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78억원을 32.3% 하회한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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