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주연 '광장', 넷플릭스 글로벌 1위 등극

한국 느와르 액션물, 75개국 TOP 10 진입하며 K-콘텐츠 저력 입증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6-18 16:42:01

(사진 = 넷플릭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소지섭이 이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이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에서 K-콘텐츠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 따르면, '광장'은 공개 2주 차에 760만 시청 시간(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을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는 공개 3일 만에 전 세계 2위에 오른 데 이어 2주 차에 정상을 차지한 것이다.

 

특히 이 작품은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유럽 지역을 포함한 총 75개 국가에서 TOP 10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소지섭 분)이 조직의 이인자였던 동생 기석(이준혁 분)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누아르 액션물이다.

 

이 작품에는 소지섭과 이준혁 외에도 허준호, 공명, 조한철, 안길강, 추영우, 차승원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강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소지섭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한국 특유의 느와르 액션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며 "존 윅 시리즈와 같은 할리우드 액션물에 견줄 만한 'K-존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번 성과는 '오징어 게임', '지옥' 등에 이어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투자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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