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VS국민의힘, '금투세' 공개 토론회로 대립 예고

김종효 기자

kei1000@alphabiz.co.kr | 2024-09-23 16:42:14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오는 24일 국내 정치권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의 도입을 둘러싼 치열한 논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금투세를 둘러싸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유예와 시행 간의 선택을 공론화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한편, 야당인 국민의힘은 폐지를 촉구하는 간담회를 준비 중임을 밝혔다.

 

23일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금투세 도입 여부에 관해 공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온라인 생중계가 예정되어 있으며, 시행파와 유예파 양측에서 각각 다섯 명씩 참여해 열띤 논쟁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워크샵에서 해당 토론회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모든 국민이 관찰할 수 있도록 최대한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금투세 도입과 관련하여 유예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재명 대표는 "급격한 시행보다는 유예다시 검토하거나 조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의원들 사이에서는 해당 세금 도입에 대한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특정 의원이 "금융시장과 특정 계층의 반발을 우려하여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반면, 다른 의원은 "시장 붕괴로 이어질 거라는 우려는 지나친 비관적 전망"이라며 입장 차를 드러냈다.

 

국민의힘이 준비 중인 폐지 촉구 간담회 역시 같은 날짜에 맞춰져 있어, 양 당간의 첨예한 대립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최근 회의에서 "금융시장과 주식 투자자들에게 양 당의 현재 상황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