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alphabiz.co.kr | 2026-05-21 16:51:14
[알파경제 = 김종효 선임기자] 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 노사 협상 타결, 미국·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 엔비디아 실적 호조 등 굵직한 호재가 한꺼번에 터지며 사흘 만에 8% 넘게 급반등해 7800선을 되찾았습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6.64포인트(8.42%) 오른 7815.5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277.42포인트(3.85%) 상승한 7486.37로 출발했습니다. 개장 약 24분 만에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대비 5% 이상 치솟자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기관이 2조9008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6757억원, 221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노조 협상 타결과 종전 협상 기대감에 이달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특히 반도체가 전년 대비 202% 급증하며 주가 상승 탄력을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4.29%), 삼성전자우(5.62%), HD현대중공업(5.66%), 두산에너빌리티(7.01%), 삼성전자(8.51%), SK하이닉스(11.17%), 현대차(12.50%), 삼성전기(13.48%), 삼성생명(13.78%), SK스퀘어(14.58%) 등이 모두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9.90포인트(4.73%) 뛴 1105.9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67억원, 138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59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2.23%), HLB(-1.68%)가 내렸습니다.
반면 코오롱티슈진(1.78%), 삼천당제약(2.31%), 주성엔지니어링(3.75%), 리노공업(7.55%), 에코프로(9.35%), 에코프로비엠(10.36%), 레인보우로보틱스(16.46%), 이오테크닉스(18.83%) 등은 올랐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기가 글로벌 반도체 업체와 1조원대 실리콘커패시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이날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14만3000원(13.48%) 오른 12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와 1조5570억원 규모의 실리콘커패시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로, 계약 금액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13.8%에 해당합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시장 고성장과 고객군 확대에 힘입어 실리콘커패시터 관련 실적의 폭발적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패키징 기판 내부에 실리콘커패시터를 내장하는 임베디드 기판은 삼성전기만의 독창적인 제품으로, AI 슈퍼 사이클발 수혜를 강하게 누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올바이오파마가 글로벌 파트너사의 신약 후보 물질 임상 데이터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평가가 나오며 이날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이날 한올바이오파마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700원(29.85%) 오른 5만9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는 난치성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약 후보 물질 'IMVT-1402'의 임상 16주차 중간 분석 결과를 예상보다 앞서 공개했습니다.
이뮤노반트에 따르면 ACR20(증상 20% 이상 개선 환자 비율)은 72.7%, ACR50은 54.5%, ACR70(증상 70% 이상 개선 환자 비율)은 35.8%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일 작용 기전의 FcRn(신생아 Fc 수용체) 억제제 계열 경쟁 약물들이 류머티즘성 관절염 임상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만큼, 이번 긍정적 데이터는 IMVT-1402의 Best-in-Class(동일 계열 최고 효능 약물) 가능성을 재평가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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