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4-03-21 17:15:40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5년 안에 전장 사업 매출을 5조원까지 달성할 것"
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가 21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열린 '제48회 정기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장 사업의 매출은 광학솔루션 사업의 차량용 카메라를 포함해 2조원 수준이지만, 5년 안에 5조원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 "현재 차량용 카메라를 합치면 수주잔고가 13조원대이기 때문에 이를 조금 더 올리면 가능한 목표"라면서 "1등 DNA로 LG이노텍의 반도체 기판 및 전장 사업을 글로벌 1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혁수 대표는 지난 2009년부터 광학솔루션 개발실장, 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면서 세계 최초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모듈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지난 2020년부터 광학솔루션사업부장으로 근무하면서 기술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혁수 대표는 "LG이노텍은 기존 전장부품사업을 통해 축적한 글로벌 고객 신뢰도 및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부품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5G-V2X 통신모듈, 고부가 차량조명 모듈 '넥슬라이드' 등을 개발했다.
LG이노텍은 구미 '드림 팩토리'에서 FC-BGA를 본격 양산하고,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기 위한 M&A, 지분투자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문혁수 대표는 또 "확장성 높은 원천기술은 LG이노텍 최대 자산"이라며 "로봇, UAM, 우주 분야로 미래 사업 분야를 넓혀갈 것"이라면서 "특히 AI시대 급성장 중인 AMR(휴머노이드)분야에서 기여할수있는 영역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으로 고객을 1등으로 만드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LG이노텍을 '1등 고객맞춤형(Customized) B2B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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