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백종원 '빽다방' 원산지 허위광고 수사한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3-21 16:42:5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그의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이 제품 원산지를 잘못 광고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백 대표가 운영하는 빽다방이 신제품 홍보 시 원산지를 오인하게 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발장 내용에 따르면, 빽다방은 지난해 1월 SNS에 '우리 농산물 우리 빽다방'이라는 문구로 '쫀득 고구마빵'을 광고하면서, 다른 매체에서는 '중국산 고구마가 일부 포함되어 있다'고 기재했다.

SNS 광고에서 중국산 고구마 포함 여부를 숨겼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우리 농산물’이라는 테마로 4가지 메뉴를 소개했으며, 고구마빵의 경우 일부 수입산 원재료가 사용되어 사전 포스터 등에 이를 정확히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고발인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빽다방이 광고에서 ‘중국산’ 표기를 의도적으로 제외했다"며 "소비자가 국내산으로 오인하도록 유도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강남구청에도 시정명령과 제조 정지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더본코리아의 원산지 표기 문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백 대표는 최근 치킨 스테이크 밀키트 '빽쿡'의 닭고기 원산지 문제 등 연이어 구설에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지난 19일 사과문을 통해 “모든 제품 설명 문구를 철저히 검사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 감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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