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국대' 황선우, '뺑소니 의심'으로 경찰 조사…"접촉 몰랐다·합의 완료"

김상협

star@alphabiz.co.kr | 2023-08-14 16:39:39

황선우 선수.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협 기자]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선수(20, 강원도청)가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14일 차를 몰다가 보행자를 치고 현장을 이탈한 혐의로 황선우 선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선우 선수는 지난 13일 오후 7시 35분쯤 승용차를 몰고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노인 A씨를 사이드 미러로 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이드 미러가 크게 파손될 정도의 사고였지만, 황선우 선수는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 후 30여분만에 현장으로 되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황선우 선수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이와 관련 대한수영연맹 측은 14일 "유선을 통해 황선우 선수로부터 사고 경위를 들었다"고 밝혔다.

황선우 선수는 사고가 난 사실을 몰랐다가 사이드 미러가 파손된 걸 확인 후 현장으로 돌아갔다는 입장이다.

이어 연맹 측은 "피해자와 합의까지 했으니 처음 알려진 대로 '뺑소니' 같은 큰 문제는 없을 거로 본다"라며 "관련 규정과 내용을 확인해 정리한 뒤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선우 선수는 다음 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수영 국가대표로 출전이 예정돼 있다.

한편 황선우 선수는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2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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