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민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03-22 16:38:59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속 입상을 목표로 했으나, 쇼트프로그램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상황이 어려워졌다.
22일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46.27점, 예술점수(PCS) 42.94점에 감점 1점을 합한 총점 88.21점을 기록하며 9위에 올랐다. 이는 입상 가능성이 사실상 멀어진 것을 의미한다.
차준환의 점수는 상위권 선수들과 큰 차이를 보였으며, 첫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시도 중 크게 넘어지는 실수를 했다. 이로 인해 수행점수(GOE)에서 4.85점이 깎이고 총점에서도 감점 1점을 받았다.
이어진 기술들은 성공적으로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초반의 큰 실수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해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은메달)을 획득했으나, 올해 대회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었다.
이 대회에 함께 출전한 김현겸(한광고)은 74.89점으로 21위, 이시형(고려대)은 73.23점으로 2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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