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4-07-26 16:45:34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1.25포인트(0.78%) 오른 2731.9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반등입니다.
기관이 3939억원어치 주식을 사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76억원어치와 477억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0.62%)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으며 전날 9% 가까이 급락한 SK하이닉스(0.95%)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금융주 중 우리금융지주(11.36%)가 2분기 호실적과 밸류업 계획 공시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KB금융(4.64%), 신한지주(6.42%) 등도 급등했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2.26% 하락했습니다.
삼성SDI(-1.31%), LG화학(-1.92%) 등 이차전지주도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4.02%) ▲금융업(3.17%) ▲의약품(2.41%) 등이 올랐으며 ▲화학(-0.94%) ▲섬유의복(-0.49%)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27포인트(0.03%) 상승한 797.5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65억원어치와 3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9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쿠팡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기대감에 관련 종목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케이씨티시(KCTC)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1230원) 오르며 5330원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동방 주가도 19.51%(600원)가 올랐습니다.
KCTC와 동방은 쿠팡과 각각 물류·창고 업무와 운송 업무를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쿠팡 관련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가 정산 지연으로 흔들리면서 쿠팡을 비롯한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 선호도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관련 종목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HD현대중공업이 증권가의 연이은 목표가 상향 조정에 급등 마감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90%(30000원)오른 20만7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이 2분기 매출 3조8840억원, 영업이익 195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조선사의 이번 분기 호실적 여부는 HD현대중공업이 가장 먼저 증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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