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콘서트 티켓 위조 사기범 검거

중고거래 플랫폼 통해 500여장 판매... 피해액 8천만원 달해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6-18 16:37:35

(사진 = 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서울 동작경찰서는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의 콘서트 티켓을 위조해 판매한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20분경 서울 동작구의 한 카페에서 위조된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을 판매하려다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사전에 잠복해 있다가 A씨가 소지한 티켓에서 오탈자 등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공식 티켓 판매처에 확인을 거쳐 위조 사실을 확인했다.

 

수사 결과, A씨는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위조 티켓 약 500장을 판매하고 8천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랙핑크는 오는 7월 5일과 6일 양일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블랙핑크 월드 투어 '데드라인' 인 고양'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그룹의 1년 10개월 만의 완전체 콘서트로,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고양 콘서트를 시작으로 블랙핑크는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토론토, 뉴욕, 파리, 밀라노, 바르셀로나, 런던, 가오슝, 방콕, 자카르타, 불라칸, 싱가포르, 도쿄, 홍콩 등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총 31회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홍콩에서도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 관련 사기 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경찰청의 사기방지 페이스북 페이지 '사이버디펜더'에 따르면, 티켓 구매 과정에서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의 피해액은 총 550만 홍콩달러(약 9억5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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