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국내 부분인공관절 환자 100명당 5명 수술 시행

이형진 기자

magicbullet@alphabiz.co.kr | 2025-02-13 18:22:21

(사진=연세사링병원)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는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이 50·60대 환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연간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약 10만 건이며, 이 중 부분치환술은 5% 수준인 5000건으로 집계됐다.

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의 통계에 따르면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팀 의료진은 한해 약 250여건의 부분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부분인공관절 치환술 건수의 5%로, 쉽게 말해 부분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 100명 중 5명이 연세사랑병원에서 수술을 한 것이다.

특히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세사랑병원에서 부분치환술 환자 중 50대가 33.3%, 60대가 5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치환술은 손상된 관절 부위만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법이다.

전치환술과 비교해 수술 부위가 5~7cm로 작고 회복이 빠르다. 자연 관절을 최대한 보존해 무릎 구부림이 자연스럽고, 십자인대를 보존해 계단 보행 시 평형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입원기간 역시 짧고 일상이나 직장으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체 인공관절 수술의 약 10%가 부분치환술 적응증에 해당한다. 그러나 수술 난이도가 높아 실제 시행은 제한적이다.

세계적 학술지 'The Kne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부분치환술은 대퇴골 끝부분 중심에 인공관절을 정확히 삽입할수록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팀)은 "부분 인공관절 수술은 내측 인대의 기능이 정상이고 무릎 관절의 굴곡이 90도 이상이어야 고려해볼 수 있다. 정밀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인공관절 삽입위치를 확인해야 하므로 의료진의 임상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수의 부분치환술 임상 경험을 갖추고 있는지 등 여러 조건을 꼼꼼히 따져 결정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수술 후에는 인공관절 수명 연장과 관절염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으로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해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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