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병성 기자] 김시우가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아쉬운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저스틴 로즈는 3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노장의 저력을 과시했다.
김시우는 1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 사우스윈드에서 열린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순위는 소폭 하락했지만, 페덱스컵 순위를 41위로 끌어올리며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파 퍼트를 놓쳐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사진 =임성재 [AFP=연합뉴스]
임성재는 이날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4번 홀(파3)과 11번 홀(파3)에서 각각 6m, 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임성재 역시 페덱스컵 순위 25위로 플레이오프 2차전에 무난히 진출했다.
사진 = 저스틴 로즈 [AP=연합뉴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저스틴 로즈에게 돌아갔다. 로즈는 J.J. 스펀과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PGA 투어 12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360만달러(약 50억원)다.
로즈는 2023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2년 6개월 만에 PGA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고령 우승 기록은 비제이 싱이 보유하고 있으며, 로즈는 그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최고령 우승자가 됐다. 우승이 없는 톱 랭커 토미 플리트우드는 16번 홀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플리트우드는 PGA 투어 162개 대회에서 준우승 6회, 톱10 43회를 기록했으며, 우승 없이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스코티 셰플러는 임시 캐디와 호흡을 맞추면서도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은 14일에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