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다음 달 GS건설의 '주차장 철근 빼돌리기 붕괴 사고' 조사결과 발표한다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 2023-06-28 16:35:57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GS건설이 시공 중인 아파트 공사현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 신도시 현장을 찾았다 (사진=국토교통부)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GS건설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의 사조고사 결과가 내달 초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5월 9일부터 GS건설이 시공 중인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사고 원인을 면밀히 조사 중인 가운데, 내달 초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위원회 조사는 7월 1일 마무리된다.

국토부는 GS건설이 점검 중인 83개 현장에 대해서도 국토안전관리원과 5개 지방국토관리청이 철저한 확인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점검 결과도 7월 말경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4월 29일 GS건설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KBS는 지난 27일 해당 아파트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천정을 떠받치는 기둥 중 70%는 무게를 견디는 데 필요한 보강 철근이 빠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고현장의 설계도에는 21개 기둥 중 7개에만 무게를 견디기 위한 보강 철근이 필요하다고 되어 있는가 하면, 다른 구간에서도 천장을 떠받치는 무량판의 전체 기둥 399개 중 70%인 284곳에서 보강철근이 빠져 있는 걸로 확인됐다.

하지만 GS건설은 시공사인 자신들은 설계가 바뀐 부분만 검토할 뿐이라며 설계사무소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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