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나들이] '경기'가 뭘까요? : 경제용어사전|알파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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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4-08-30 16:33:36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세상의 모든 주린이들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줄 경제 전문가 김종효 이사의 경제 용어 풀이!

짧게! 빠르게! 간단하게! 핵심을 알려드립니다.

제3기 알파걸, 김미정 아나운서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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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景氣): 경제 활동의 흐름을 읽는 키워드

· 경기(景氣)는 영어로 'Business Cycle' 또는 'Economic Conditions'로 표현되며, 일정 기간 동안의 전반적인 경제 활동 수준과 그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생산, 소비, 고용 등 다양한 경제 지표들의 복합적인 움직임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경기는 주기적으로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특징이 있어 '경기 순환'이라고도 불립니다. 반면, '구조'라는 용어와 비교했을 때, 경기는 단기적이고 순환적인 변동을 나타내는 반면 구조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경제의 틀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 경기의 흐름은 보통 확장기, 호황기, 후퇴기, 불황기의 네 단계로 구분됩니다. 각 단계마다 경제 주체들의 행동 패턴이 다르게 나타나며, 이에 따라 정부의 정책 대응도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불황기에는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추거나 재정 지출을 늘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곤 합니다.

· 경기 개념의 역사는 산업혁명 이후 본격화되었습니다.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으로 대규모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경제 활동의 규모와 복잡성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제 전반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예측하려는 노력이 시작되었고, 19세기에 들어 '경기순환'이라는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케인즈 경제학의 등장과 함께 경기 변동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대응 방안이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 현재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의 발전으로 경기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실시간으로 경기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외부 충격이나 구조적 변화로 인해 경기 판단과 예측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 경기와 관련된 흥미로운 사건으로는 1929년의 대공황을 들 수 있습니다. 당시 미국 주식 시장의 붕괴로 시작된 경기 침체는 전 세계로 확산되어 '경기'라는 개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경기 변동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졌고,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개입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 또 다른 사례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습니다. 미국의 주택 시장 거품 붕괴로 시작된 이 위기는 전 세계 경기를 급격히 악화시켰고,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는 경기가 한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 앞으로 경기 개념은 더욱 복잡하고 다차원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후 변화, 인구 구조의 변화, 기술 혁신 등 새로운 요소들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이를 반영한 새로운 경기 지표와 분석 방법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글로벌화가 더욱 진전되면서 국가 간 경기 연관성이 높아질 것이며, 이에 따라 국제적인 정책 공조의 중요성도 커질 것입니다.

· 동시에 디지털 경제의 발전으로 전통적인 경기 개념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새로운 형태의 경제 활동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를 측정하고 해석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미래의 '경기' 개념은 더욱 유연하고 포괄적으로 진화하며, 우리 경제의 복잡한 현실을 더욱 정확하게 반영하는 도구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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