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4-09-05 16:38:14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매도세 확대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0포인트(0.21%) 내린 2575.5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지수는 2598.36에 출발해 개장 직후 2600선을 넘어섰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해 2550선까지 내려갔다가 장 마감 직전 낙폭을 일부 줄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86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76억원, 1242억원 규모로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22%), 통신업(1.93%), 섬유의복(1.13%), 전기가스업(0.74%), 서비스업(0.64%) 등이 올랐고, 기계(-1.86%), 의료정밀(-1.73%), 건설업(-1.70%), 의약품(-1.64%) 등이 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00원(1.43%) 내린 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7만전자'가 깨진 것은 지난해 11월 8일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16%), 현대차(-1.51%), 셀트리온(-1.16%), POSCO홀딩스(-1.44%) 등도 내렸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2.97%), LG에너지솔루션(2.63%), KB금융(1.20%), 신한지주(1.26%) 등은 올랐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6.47포인트(0.88%) 내린 725.28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3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8억원, 240억원씩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0.81%), 휴젤(1.06%)을 제외하고 에코프로비엠(-1.88%), 알테오젠(-0.16%), 에코프로(-2.11%), 엔켐(-7.12%), 삼천당제약(-0.84%), 리가켐바이오(-3.00%) 등이 모두 내렸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강원랜드가 카지노 영업장 확대 소식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강원랜드는 전 거래일보다 1290원(7.85%) 오른 1만77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강원랜드는 전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업 변경 허가를 통보받았다고 이날 개장 전 공시했습니다.
공시에 따르면 일반영업장 허가 면적은 1만4512.68㎡에서 2만260.68㎡로 5748㎡ 늘어나고 게임기구는 1560대에서 1860대로 증가합니다.
외국인 전용존 이용 대상은 외국인(시민권자)에서 외국인(시민권자) 및 영주권자로 확대되고, 외국인 전용존 베팅 한도는 30만원에서 3억원으로 크게 늘어납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유상증자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이날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 거래일 대비 3만9200원(14.13%) 하락한 3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날 장 마감 뒤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유상증자를 통해 기존 환경 사업을 고도화하고 2차전지·반도체 소재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유상증자는 주주 지분 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통상 악재로 받아들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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