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 드라마 제작사에 14억 배상 판결

류정민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07-25 16:32:21

사진=키이스트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학교 폭력 논란으로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했던 배우 지수의 전 소속사 키이스트가 결국 책임을 물게 됐다. 

 

25일 서울 중앙지법은 드라마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키이스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4억2000만여원과 지연이자를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 2021년 2월, KBS 2TV의 '달이 뜨는 강'에서 주연을 맡아 호평받던 지수는 같은 해 3월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동창생으로 추정되는 한 인물이 "지수가 과거 중학생 시절부터 학교 일진으로 활동하며 다수의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진 이 의혹은 결국 지수 본인의 자필 사과문 게재와 함께 드라마에서의 조기 하차로 이어졌다.

 

드라마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이미 대부분 촬영을 마친 상태였으나, 지수가 출연한 회차를 모두 재촬영하여 상당한 재정적 손실을 입었다. 

 

이에 따라 키이스트를 상대로 총 3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이 가운데 14억2000만여원과 해당 금액의 지연 이자 지급을 명령하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지수는 해당 사건 이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같은 해 5월 군 복무를 시작, 전역 후에도 큰 활동 없이 조용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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