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트럼프 관세 압박 뚫고 첫 종가 기준 5000선 돌파

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6-01-27 16:32:22

(사진=신한은행)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속에 코스피가 5000선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재인상 발언이라는 악재를 딛고 이룬 쾌거입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4932.89로 하락 출발한 후 4890.72까지 내려가는 듯했으나, 곧바로 반등에 성공해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고점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 5000선 돌파는 코스피 역사상 처음이며, 전날 세운 장중 최고치(5023.76)와 종가 최고치를 동시에 경신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외국인은 849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강한 매수세를 보였고, 기관도 2374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조19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HD현대중공업(-2.81%),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4%), LG에너지솔루션(-1.80%), 삼성바이오로직스(-0.94%), 현대차(-0.81%) 등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1.96%), 삼성전자우(2.61%), 삼성전자(4.87%), SK스퀘어(7.26%), SK하이닉스(8.70%) 등은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18포인트(1.71%) 오른 1082.59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1조651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4600억원, 115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4.27%)가 하락했고, 알테오젠(0.49%), 에이비엘바이오(1.04%), 에코프로비엠(2.15%), 펩트론(2.50%), 리가켐바이오(3.93%), 코오롱티슈진(4.69%), HLB(5.07%), 에코프로(6.30%), 삼천당제약(6.39%) 등이 올랐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번 주 예정된 실적 공개를 앞두고 동반 급등하며 각각 역대 최고 수준을 갱신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400원(4.87%) 상승한 15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며 6만4000원(8.70%) 급등한 80만원에 마감했습니다.

두 기업 모두 29일로 예정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집중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이날 장중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신형 AI 반도체 '마이아 200'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독점 공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승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장에서는 양사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과 AI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이 증권사들의 긍정적 분석과 목표가 상향 조정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SK텔레콤은 전장보다 7600원(12.30%) 급등한 6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가는 장중 한때 7만16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하나증권은 이날 SK텔레콤을 통신서비스 업종 최선호주로 지목하며 투자의견을 재확인했습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 부진과 배당 불발 가능성은 시장에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어 "낮은 기저 효과로 올해 높은 수익 성장이 전망된다"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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