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12-23 17:38:24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기습적으로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차바이오텍과 지아이이노베이션(GI)은 지난 20일 금요일 정규장 마감 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했고, 이에 따라 23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27%(4350원) 급락한 1만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것이다.
차바이오텍은 20일 오후 5시경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차바이오텍은 신주 2314만8150주를 주당 1만800원에 발행해 주주에게 배정하고, 실권주는 일반 투자자에게 공모할 예정이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 중 1100억원은 자회사 차헬스케어와 마티카홀딩스 출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차헬스케어는 해외 병원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차헐리우드메디컬센터' 신축병동 증설에 대부분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5월 차바이오텍은 남수연 전 GI이노베이션 사장을 R&D 총괄 사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남 신임 사장은 연세대 의대에서 내분비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한국로슈, 미국 BMS, 유한양행에서 신약 개발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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