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차기 사장 공모 착수…금융 공공기관 인선 본격화

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5-11-14 16:54:4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차기 사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서민금융진흥원을 비롯한 다른 금융 공공기관 차기 수장 인선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이날부터 24일까지 사장 후보를 공개 모집한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지난 11일 회의를 열고 공모 일정을 확정한 데 따른 것이다. 유재훈 사장의 임기는 지난 10일자로 만료됐다.

임추위는 서류·심사를 거쳐 다음 달 중 여러 후보를 금융위원장에게 추천하게 된다.

이후 금융위원장이 대통령에게 최종 후보를 제청하고 대통령이 승인하면 임명이 확정된다.

예보 사장 임기는 3년으로, 기획재정부 차관·금융감독원장·한국은행 부총재와 함께 금융위원회 당연직 위원직을 겸한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금융위·기재부에서 퇴임한 1급 출신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역대 예보 사장이 대부분 관료 출신이었던 관행 때문이다. 다만 최근 산업은행·수출입은행에서 내부 출신이 잇따라 선임되면서
예보 내부에서도 내부 출신 발탁 가능성이 거론된다.

예보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내부 출신 기용 가능성에 대한 문의가 많지만, 인선 절차는 임추위와 금융당국의 권한이라 저희로서는 방향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서민금융진흥원도 지난 10일 차기 원장 공모에 착수했다.

서금원은 이달 21일까지 서류를 접수하고 다음 달 4일 면접을 거쳐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이재연 원장은 올해 1월 임기가 만료된 상태다.

신용보증기금 역시 최원목 이사장의 임기 만료(7월) 이후 후임 인선 절차가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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