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자사주 1,535만주 소각…첫 비과세 배당 실시

보통주·우선주 6분기 분할 소각…2028년 초대형 IB 진입 목표

문선정 기자

press@alphabiz.co.kr | 2026-02-12 16:45:37

(사진= 연합뉴스 제공)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대신증권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자기주식 1,535만주를 소각하고 첫 번째 비과세 배당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공시한 ‘2026년 기업가치제고계획 및 이행현황’에 따르면 이번에 소각하는 물량은 보통주 932만주와 제1·2우선주 603만주로 총 1,535만주다.

특히 우선주는 보유 물량 전량을 소각하기로 했다. 대신증권은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고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향후 6분기에 걸쳐 매 분기 말 단계적으로 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각 후 남는 자사주 300만 주는 인적 자본 투자에 활용한다. 150만 주는 2029년까지 임직원 성과급 재원으로 쓰고, 나머지 150만 주는 2030년까지 우리사주조합(ESOP)에 배정할 계획이다. 주식성과급과 우리사주제도를 통해 책임경영과 장기근속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자사주 소각과 더불어 비과세 배당도 실시한다. 올해부터 약 4년간 최대 4,000억 원 한도 내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27년 연속 현금배당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업계 최초로 배당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배당의 안정성을 높여왔다. 이번 비과세 배당은 개인 주주의 세부담을 직접적으로 줄여 주주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이려는 조치다.

​중장기 성장 로드맵도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를 ‘자본확대 기간’으로 정하고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초대형 투자은행 진입을 본격 추진한다. 2028년부터 2030년까지는 이익확대 기간으로 정하고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정민욱 대신증권 경영기획부문장은 “기존의 우수한 배당정책에 자사주 소각까지 더해지면서 보다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을 펼칠 기반이 마련됐다”며 “자본 확대를 통한 이익 확대가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중장기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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