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4-09-04 16:38:09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에 3% 넘게 급락하며 258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83포인트(3.15%) 내린 2580.8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지수는 2589.94로 출발해 장 초반부터 2600선이 무너졌고, 오후 들어 낙폭을 더 키웠습니다.
코스피가 26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8월 9일(2588.43) 이후 18거래일 만입니다.
이날 하락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증시가 재차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해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65억원, 7308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64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52%), 전기전자(-4.09%), 기계(-3.77%)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고, 통신업(-0.64%)만 상대적으로 선방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8.02% 폭락했고, 삼성전자(-3.45%), NAVER(-4.72%), 카카오(-5.66%) 등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8.62포인트(3.76%) 내린 731.75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1495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89억원, 1128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PSP(-7.89%), 이오테크닉스(-7.33%), JYP Ent.(-8.31%)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SK증권우가 토큰증권(STO) 법제화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이날 SK증권우는 전 거래일 대비 635원(29.88%) 오른 276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K증권도 1.31% 상승했습니다.
이는 토큰증권의 국회 법제화 작업 재개 소식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전산업은 체코 원전 사업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한전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2410원(18.09%) 오른 1만573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체코 국가안보보좌관의 면담에서 체코 원전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대한 양국의 의지가 확인된 것이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