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hoondork1977@alphabiz.co.kr | 2023-08-09 16:27:24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구글은 텍사스 주가 제기한 독점 금지 소송에 대한 텍사스 주 연방법원 반환 결정 중단을 뉴욕 소재 미국 항소 법원에 8일(현지시간) 요청했다.
지난 2020년 텍사스주는 알파벳의 한 계열사인 구글이 광고 기술 분야에서 독점권을 남용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송에 구글은 다른 광고 기술 사건이 심리되고 있는 텍사스에서 뉴욕 연방 법원으로 이전해 달라고 청원한 바 있다.
이에 미 연방사법위원회는 구글이 제2회 미국 순회 항소 법원에 항소할 시간을 주는 것으로 결정을 보류했다.
그러나 지난 6월 미 연방사법위원회는 텍사스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다시 보내달라는 주 정부의 요청을 허가하면서 구글의 입장이 다급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텍사스는 지난 해 제정된 법률에 따라 주 법무장관이 반독점 소송이 제기될 장소를 선택할 권한을 가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는 이 같은 이유로 사법위원회를 설득해 사건을 다시 텍사스로 이송시켰다.
텍사스 연방법원이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하는 평판 때문에 구글은 해당 법안 소급적용은 말이 안 된다는 입장을 줄곧 견지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개발하고 유튜브를 소유한 검색 및 광고 업체인 알파벳은 전 세계적으로 주로 지배력 남용을 주장하는 반독점 소송에 직면하고 있다.
하지만 알파벳은 반독점 관련해 어떠한 잘못도 저지른 바 없다는 입장을 굳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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