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6-02-12 16:27:13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 종목의 강력한 상승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5500선을 넘어서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7.78포인트(3.13%) 급등한 5522.2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시작과 동시에 5425.39로 출발하며 전날보다 70.90포인트(1.32%) 오른 지수는 역대 처음 5400선을 통과한 뒤 상승 탄력을 이어갔습니다.
전날 밤 미국 증시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주에 대한 매수 선호가 지속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이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 압력이 형성됐습니다.
외국인이 3조13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고, 기관도 1조3668억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반면 개인은 4조4473억원 규모를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스퀘어(7.14%)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삼성전자(6.44%), 삼성전자우(5.17%), LG에너지솔루션(4.59%), SK하이닉스(3.26%), 기아(2.78%), KB금융(2.43%), 삼성바이오로직스(0.41%)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보합으로 마감했고, 현대차(-0.59%)는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12포인트(1.00%) 상승한 1125.99에 장을 마쳤습니다.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856억원, 기관이 69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105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원익IPS(29.77%), 에코프로비엠(4.13%), 리노공업(3.26%), 삼천당제약(2.16%), 에코프로(1.97%), 알테오젠(1.30%), 에이비엘바이오(1.18%), 레인보우로보틱스(0.60%) 등이 상승했습니다.
코오롱티슈진(-0.21%), HLB(-0.38%)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금융지주가 자회사 호실적 소식에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한국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2만원(8.83%) 급등한 2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25만7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국내 증시 호황 속에서 한국투자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2조 클럽' 진입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투자증권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2.5% 급증한 2조342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당기순이익 역시 79.9% 증가한 2조135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2조원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삼성전자가 드디어 17만원 벽을 뚫으며 국내 증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800원(6.44%) 폭등한 17만86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초가부터 17만1200원을 기록하며 '17만 전자'시대를 연 삼성전자는 장중 17만9800원까지 급등하며 상승 모멘텀을 이어갔습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주당 17만원대에 진입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삼성전자가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6세대 제품인 HBM4의 양산 출하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장중에 전해지면서, 상승 폭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26년 글로벌 영업이익 상위 10대 기업 중 영업이익 비중은 크지만 시가총액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라며 "기업가치가 한 단계 도약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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