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7개월 만에 2400선 붕괴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 2023-10-20 16:27:38

코스피가 전장보다 40.80포인트(1.69%) 내린 2,375.00로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에 결국 2400선을 내줬습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9%(40.80포인트) 내린 2375.0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2거래일 연속 1%대 하락이며 지난 3월 21일(2388.35) 이후 약 7개월 만에 2300선까지 밀렸습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43억원, 636억원을 사들였고 반면 기관은 1753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해운(-5.56%), 철강(-4.29%), 화학(-4.03%), 섬유·의복(-3.76%) 등의 하락 폭이 컸고 의료정밀, 화학, 운수장비 등도 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상위 10위 종목 중 SK하이닉스(0.40%)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89%(14.79포인트) 내린 769.25에 거래를 마치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1320억원을 홀로 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인이 각각 607억원, 564억원을 매도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STX사옥. (사진=STX)


STX 주가가 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뒤 급락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TX는 장중 9900원까지 하락했다 전 거래일보다 18.92% 떨어진 1만 9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TX는 이차전지 공급망을 확대하고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 ‘트롤리고’ 사업을 세계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이날 개장 전 발표했습니다.


카카오 사옥. (사진=연합뉴스)


카카오 주가는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4만원선을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되는 등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한 영향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날 종가 대비 3.58% 하락한 3만 90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카카오는 장중 3만 8850원으로 내려가며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도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카카오가 ‘국민주’로 자리 잡기 전인 2020년 5월 당시와 비슷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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