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 2023-10-17 16:26:18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외국인이 물량을 대거 사들이면서 코스피가 1% 상승했습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93포인트(0.98%) 오른 2460.1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90포인트(0.73%) 오른 2454.14로 개장해 최고 2466대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1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던 외국인이 이날 430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시장에서 각각 2천07억원, 1360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61%), 제조업(1.43%), 의료정밀(1.17%), 통신업(0.98%) 등이 올랐고 보험(-0.62%), 운수장비(-0.58%), 음식료품(-0.51%) 등은 소폭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3% 넘게 올라 6만 94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4.75% 올라 13만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외 상위권에서는 삼성SDI(1.95%)와 포스코퓨처엠(1.79%)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고 POSCO홀딩스(-0.79%), 기아(-1.91%)와 현대모비스(-1.97%)는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4포인트(1.21%) 오른 820.3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6.93포인트(0.85%) 오른 817.47에 시작해 817∼825대에서 장중 내내 강세를 보였습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억원, 85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925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국내 대형 반도체주가 외국인 순매도에 힘입어 강세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75% 오른 13만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중에는 13만 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도 3.12% 오른 6만 94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 중 한때 6만 990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국내 반도체주들의 상승세는 이들 기업의 중국 내 공장 운영과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트남 해저케이블 사업 진출 소식에 주가가 크게 올랐던 LS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주가가 투자주의종목 지정 이후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S네트웍스는 전날 종가와 같은 6320원에 장을 마쳤고 LS전선아시아는 주가가 5.22% 하락했습니다.
앞서 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 기업 페트로베트남 그룹의 자회사 PTSC와 해저케이블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소식에 LS네트웍스와 LS전선아시아는 2거래일간 각각 30%대, 60%대 주가가 올랐고 한국거래소는 이날 하루 LS네트웍스와 LS전선아시아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하고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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