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민 기자
hera20214@alphabiz.co.kr | 2025-02-18 16:28:52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는 다가오는 주주총회에서 이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이 불발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이찬희 준감위 위원장은 18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등기이사 복귀를 통한 책임 경영을 조언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지금 나오는 삼성에 대한 많은 의견을 전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한 주주총회 안건에 이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아 사내이사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으나, 검찰의 대법원 상고로 인해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이사회 복귀가 연기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준감위는 삼성이 대내외적으로 위기 상황에 놓인 만큼 컨트롤타워 재건과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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