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1% ‘뚝’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 2023-10-13 16:25:26

13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 하락해 2,450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코스피가 13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 하락하며 숨을 고르는 모양새입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67포인트(0.95%) 내린 2456.1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8.97포인트(0.76%) 내린 2460.85에 개장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에 기관까지 가세하며 장 중 2452선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13억원, 기관은 2832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반면 개인은 422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습니다.

업종별로 하락이 우세했습니다. 기계(-2.63%), 운수창고(-2.25%) 등이 2% 넘게 내렸고 건설업(-1.39%), 의약품(-1.25%) 등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보험(0.62%), 음식료품(0.34%), 전기가스업(0.20%) 등은 소폭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1% 내린 6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1.93%), POSCO홀딩스(-1.16%), 삼성SDI(-1.68%)도 1%대 하락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0.40%)와 KB금융((0.18%), 포스코퓨처엠(0.0%)은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4.28포인트(0.51%) 내린 831.21에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며 전 거래일 대비 12.71포인트(1.52%) 하락한 822.78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3억원, 1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만 380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미래생명자원 CI. (사진=미래생명자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와 곡물 저장시설을 공습했다는 소식에 곡물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사료 제조·판매 업체인 미래생명자원은 장 중 상한가 근처까지 올랐다 전 거래일 대비 20.08% 오른 574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고려산업(12.37%), 한일사료(8.75%) 등도 강세였고 대주산업(3.59%), 팜스토리(6.79%), 한탑(1.95%) 등도 상승세를 탔습니다.


코스메카코리아 CI. (사진=코스메카코리아)


코스메카코리아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입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메카코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6.58% 급등한 3만 4천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중에는 코스메카코리아 주가가 3만 41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습니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가 미국 주문량 증가 등으로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 3천원에서 4만 7천원으로 상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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