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기관 ‘팔자’에 2550선으로 미끌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 2023-06-29 16:23:39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닥 및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20포인트(0.67%) 내린 2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코스피 지수가 29일 기관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577.69까지 올랐지만 기관 매도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전 거래일 대비 14.17포인트(0.55%) 내린 2550.02에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이 1293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보였고 외국인도 3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해 309억원을 샀습니다.

하지만 기관이 1804억원을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과 건설업, 의료정밀이 2% 넘게 하락했고 운수창고와 증권, 금융업, 유통업, 화학, 종이목재도 1% 넘게 내렸습니다.

반면 의약품과 전기전자, 전기가스업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1.66%), 삼성SDI(1.22%), 삼성바이오로직스(0.81%), LG에너지솔루션(0.55%)은 주가가 올랐습니다.

반면 NAVER(-0.76%), 현대차(-0.73%), POSCO홀딩스(-0.51%), 기아(-0.46%), 삼성전자(-0.41%), LG화학(-0.30%)은 하락했습니다.

이날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5.18포인트(0.60%) 떨어진 861.79로 장을 마쳤습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3억원, 13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8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에쓰오일 CI.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이 2분기 실적쇼크 우려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에쓰오일은 전 거래일 대비 2.79% 하락한 6만 6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중 전장 대비 3% 가까이 떨어진 6만 6100원까지 내려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분기 유가 하락에 따른 ‘실적쇼크’가 우려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에쓰오일의 2분기 영업이익이 32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3843억원)를 크게 밑돌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11% 낮췄습니다.

 

메가스터디 CI. (사진=메가스터디)

메가스터디 주가도 국세청이 대형 사교육 업체 대상으로 전방위적 세무조사를 벌인다는 소식에 3% 넘게 하락했습니다.

국세청은 전날 메가스터디를 비롯해 시대인재, 종로학원, 유웨이 본사에 조사원들을 보내 회계장부와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이날 메가스터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5% 떨어진 1만 64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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