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주 기자
press@alphabiz.co.kr | 2025-08-11 18:00:28
[알파경제=강명주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공휴일에도 해외주식 배당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로서 투자자들은 공휴일에도 배당금을 수령하고 즉시 재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카카오페이는 11일 자체 시스템을 통해 오는 8월 15일 광복절부터는 국내 공휴일에도 해외주식 배당금을 지급해 즉각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한다.
그동안 해외주식 배당금은 국내 공휴일에 발생할 경우, 고객 계좌에는 다음 영업일 이후에 반영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로 인해 배당 재투자 기회를 놓치거나 현금흐름 관리에 불편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았고, 특히 미국 주식시장은 한국의 공휴일에도 정상적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시세 변동에 즉각 대응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자체 지급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한국예탁결제원이 공휴일에는 권리배정 자동 송수신 시스템(CCF)을 지원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예탁원 포털 ‘세이프플러스’에 올라오는 배당 정보를 연동해 배당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배당 데이터 추출·업로드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지급부터 마감까지 여러 부서가 연계된 전 과정을 일원화해 공휴일에도 지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배당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달러로 지급되며, 광복절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