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삼성전자 성과급, 물가 상승 압력 작용할 수 있어"

김단하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6-05-28 16:22:55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단하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삼성전자의 대규모 성과급 지급이 거시경제 전반의 수요를 자극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신 총재는 28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호황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임금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구조적 영향에 대해 "임금이 구매력 증가를 통해 수요를 증가시키면 그에 따른 물가 압력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 총재는 반도체 호황 기조가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낙수효과를 유발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그는 "임금도 오르고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한 설비투자를 많이 했다"며 반도체 산업의 투자 확대가 경제 전체 부문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규모 성과급 지급이 정부의 세수 증대라는 또 다른 형태의 낙수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총재는 "성과급 자체에도 소득세가 있어서 그에 따른 낙수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이고, 이는 내년에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신총재는 "성과급은 노사가 합의하는 게 제일 중요하지만 양극화를 심화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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