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위클리옵션 상장·파생시장 15분 조기 개장

투자자 편의 증진 및 시장 활력 제고 위한 상품·제도 개선 추진

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09-24 16:21:16

(사진=한국거래소)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한국거래소는 오는 10월 27일부터 코스닥150 위클리옵션 등 새로운 파생상품을 상장하고, 금리·통화·일반상품(FICC) 파생상품시장의 개장 시간을 15분 앞당기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거래소는 코스피200 위클리옵션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발판 삼아, 투자자들의 기초자산 다변화 요구에 부응하고자 코스닥150 위클리옵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위클리옵션과 마찬가지로 월요일과 목요일 만기로 정규 및 야간 거래에 동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위험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여 옵션 시장의 활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거래소는 반도체, 방산, 조선 등 국내 핵심 산업의 위험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섹터지수 ETF 선물도 추가로 상장한다.

이번에 상장되는 상품은 KRX 반도체 선물, PLUS K방산 ETF 선물, SOL 조선TOP3플러스 ETF 선물 등이다.

이로써 현재 16개인 섹터지수 선물은 17개로, ETF 선물은 6개에서 8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다양한 섹터 및 테마 투자 수요를 충족시키고, 투자 전략 다각화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물 시장의 장 초반 가격 발견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파생상품 시장 개장 시간을 앞당기는 조치도 시행된다.

지난해 11월 주식 파생상품 시장의 조기 개장에 이어, 이번에는 FICC 파생상품시장의 개장 시간을 기존 오전 9시에서 8시 45분으로 15분 단축한다.

대상 상품은 3·5·10·30년 국채선물, 미국달러선물, 금선물 등이며, 협의 대량 거래, 착오 거래 정정, 인덱스 산출 개시 시각 등도 함께 15분 조기화된다.

이를 통해 현물 투자자들은 개장 전 국내외 이벤트가 반영된 파생상품 가격을 지표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파생상품시장 업무 규정 시행세칙 개정 예고 및 시장 참여자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