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6-06-11 16:20:20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포스코가 전기차의 전비(전기차 연비)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고효율 전기강판’ 개발을 위해 국내 완성차 및 부품사, 연구기관들과 대규모 공동 연구에 나선다.
포스코는 11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규소 함량 6.5%급 광폭 전기강판 및 전기차 전비 향상형 코어·구동모터 제조기술 개발’ 연구과제의 킥오프 미팅을 열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자동차핵심부품용 특화 철강판재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포스코가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서 연구를 총괄하며, 현대자동차, 에스엘, 폴페어일렉트릭 등 기업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울산대학교, 부경대학교,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연구의 핵심 목표는 규소 함량 6.5%급 광폭 전기강판의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실제 전기차 구동모터에 적용해 전비 향상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전기강판은 규소 함량이 높을수록 고속 회전 시 발생하는 전력 손실인 ‘철손(Iron Loss)’을 줄여 모터 효율을 높이는 핵심 소재다.
다만, 규소 함량이 높아질수록 소재가 깨지기 쉬운 취성이 강해져 광폭 판재로 생산하는 데 공학적 난도가 높다.
이번 사업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광폭 소재의 양산 공정을 표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참여 기관들은 킥오프 미팅과 함께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소재 개발부터 코어 및 구동모터 제작에 이르는 전 과정의 연계 연구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조명종 포스코 미래철강연구소장은 “이번 협력은 철강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전기에너지 시대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부품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산학연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철강 및 자동차 산업의 밸류체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의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향후 참여 기관들과 단계별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정기적인 기술 교류회를 통해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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