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유아용 두상교정 의료기기 '하니헬멧'의 제작·판매사인 한헬스케어가 자사 인터넷 카페에서 소비자인 것처럼 가장해 홍보글을 작성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이와 같은 거짓 및 과장된 광고에 대해 시정명령을 한헬스케어에 부과한다고 30일 밝혔다.

한헬스케어는 두상교정기 시장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기업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신뢰성에 타격을 입게 됐다.

이날 공정위에 따르면, 한헬스케어는 지난 2022년 2월 8일부터 같은 해 9월 15일까지 자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소속 직원들이 가입하도록 지시했다.

이들은 마치 실제 소비자인 것처럼 가장해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댓글을 작성했다.  

 

이런 댓글에는 "저희 둘째도 고민하다 하니헬멧에서 했어요"와 같은 표현이 포함되어 있었다.

공정위는 이러한 행위가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실제 사용 후기로 오인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두상 교정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오해하거나 ▲판매량이 많고 ▲다수의 소비자가 만족하는 것으로 착각할 우려가 있다.

이는 유아용 두상 교정기기 시장의 공정 거래질서를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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